컴앞에 앉아 있는데..아들이 게임할거라고..
오늘은 자기 맘대로 하는 날이라고..
그래서..
의자에서 일어나는데...
아들 목이 왜 그렇게 따뜻해 보이든지..
아들..
엄마 손좀 녹여주라...
하고..
얼굴에 손을 가져다 댔드니 소스라치게
놀라고는 도망갈려그 그런다...
으으...아들이 치사하게...
엄마 손좀 녹여 줘야지...
어쩌고 어쩌고...
엄마..
엄마도 치사해..아들 감기 걸렸는데..
손을 목에도 대고...
놀랬잖여.
몸을 베베꼬는 막둥이...
그랴...
아들이 감기 걸렸으니까 엄마가 봐주는거야.
담엔 엄머 손 녹여줘야 해.
대답은 안하고..소리없이 웃기만 한다.
하긴...
이불속에서 더워진 내 발에 차가운 아들 발이
달라치면..
소리부터 꽥 지르는 나 아닌가.
발빼..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