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5

예식장다녀오다.

그냥. . 2005. 11. 20. 21:12








    오늘이 11월 하고 20일이라고 한다.

    오늘도 몇시간 남지 않았다.

    주말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세월 빠르다.

    활짝 핀 억새꽃 속에 깊어 가는 가을이 있다.

    여기를 둘러봐도..저기를 둘러봐도..들렼은 비어있고,

    나무는 가냘픈 가지만 내놓고..찬바람에 떨고 있다.

    오늘은...

    외삼촌댁..그러니까...

    어머니 남동생 딸래미 결혼식이 있었다.

    나 시집 왔을때는...초등학생이였는데...

    어느새..예쁜 신부가 되어...신부대기실에 앉아있다.

    참...예쁘다..누구든..시집가는 신부는...

    아직 어린데...이제..스물하나라는데...

    무엇이 그리 급했을까....

    아직...혼자있어도 너무이쁠때고, 둘이 연애하고

    데이트만 해도 ㅈ?행복할땐데....

    아줌마인 내 눈으로 보기엔...

    신부가 넘 아깝단는 생각이 들었다.

    좋았겠지..둘이..넘 좋아서...

    결혼하는거겠지... 재밌게..즐겁게..행복하게

    살면...

    되지..

    정말 행복하게 살았음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어리다는건...용감할수 있다는 것이고..

    어리다는건...뭐든 잘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것이다.

    어리다는건....몰라서...행복한것이고...

    어리다는건....알아가면서...성숙할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다.

    어리다는것은...참...좋은시절이라는 것이다.

    나도 저렇게 어린 시절이 있었든거 같은데...

    그때가 언제였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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