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개들어 창밖을 내다보니..어느새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이제부텀은...내 시간이구나...
ㅋㅋ
뭐. 하루종일 누가 내 시간을 저당설정한것도
아니고..
특별히 꼬옥 해야 할 일들이 빼곡히 쌓여있는것도...
아닌데..
저녁밥 차려드리고..컴에 앉아 있는 이 시간..
젤 편안한 시간이다.
하루종일..마치 남의 인생을 살듯이
정신없이 움직이다가..가만히 앉아...오늘 뭐 했나
뒤 돌아 보면..사실 뭐 특별히 한것도 없다.
날마다..하는 일들의 연속...
날마다 날마다...아침 눈뜨면서부터..저녁
잠들기 전까지 거의 같은일들을 해 나가면서도
이랬다 저랬다...내마음에 구름과 햇님이 교차하는것은...
아이들 때문보다도...
남편 때문 보다도...
나 때문 보다도...
난...
그냥..내 모습으로...그냥 그러고 싶은데...
우리집 하늘은..따로 계시다..
오늘도..무슨일인지...그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다..
어제도..오늘도...흐린 하늘을 지고 있느라..
어깨가 무지하게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