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함이 어깨에 스민다.
햇살이 너무 좋아 베란다에 앉았다.
등으로 쏟아지는 햇살을 만끽하며 뭔가 할수 있다는 생각
못했다.
햇살이 이렇게도 많이 놀러 오는데..바닥 찰 거라고만
생각했지..방석 하나로 해결 된다는 생각은 못했다.
가부좌 틀고 앉아 좁쌀보다 더 작은 비즈들을 낚시줄에
끼우는 일이..수행 같다.
얼마나 많은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지..
한겨울 짧은 해가 기울어 가고 있음에
어깨가 시려옴을 느끼며 서둘러 일어났다.
뭔가..
열심일수 있다는것은 좋은것이다.
다만.....오로지 그것이 좋아서 하는 일이라면.. 더 좋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