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종이접기..

그냥. . 2010. 11. 6. 21:49

큰넘이 학교에서 종이접기를 한아름 안고 왔다.

다음주에 수학 페스티발을 한다는데 거디에 쓰일 무대장식에 필요한거라고..

아들넘 반에서 팔만장정도를 접어야 하는데 이제 겨우 반정도 접었다고

날마다 쉬는 시간이고 자유이고 야자시간이고 상자 접느라 정신이 없다 해서

가져 오라 했었다.

내가 또 종이접기는 쫌 하니까 함께 도움이 되면 좋겠다 싶었다.

종이상자를 내 놓는데 흐미.....이 많은걸~

싶었지만 둘이 앉아 접기 시작했다.

남편이 조금 거들고~ 작은넘이 조금 거들고~

언제 다하나...싶었는데

어깨가 뻐근해오기 시작하고, 손가락이 쥐가 나려 할때쯔음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장장 세시간여를 꼼짝없이 앉아 노동을 했다..맞다 노동..

뭐든 재미로 하는건 즐겁지만

그렇지 않으면 노동이 되고 만다는 사실

간만의 종이접기에 어깨가 뻐근하고 속까지 울렁거리기는 하지만

끝내놓고 나니 여유가 생겨서 더 가져오지 그랬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큰넘은 끝냈다고~ 친구들에게 문자 돌리니

대단하다는 문자가 빗발친다나 어쩐다나..

ㅎ...

예전에 꽃접고, 학접고, 별접던 실력 발휘해 열심히 했다...

사실 아들넘한테 뒤지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했다는 사실^^

ㅎㅎㅎ

우습지~

괜한 경쟁심이 웃기잖어.

 

이제 씻고 일찍 자야지..싶다.

내일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리~

'지나간날들 > 2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춥다.  (0) 2010.11.08
즐거운 하루..  (0) 2010.11.07
짜장먹으러 가는길~  (0) 2010.11.06
안개가 자욱하다.  (0) 2010.11.06
두렁이는 다이어트 중~  (0) 2010.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