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서 유자차를 끓여와 컴앞에 앉아 마시고 있는데
달달하다.
달달달달....하다...ㅎ...
유자를 너무 많이 넣었나봐.
물이 찰랑찰랑 컵밖의 세상을 넘볼 욕심이 생기도록
채워 왔는데..달달하다.
달달한건 별루여.
달달해서 사탕도 별루고,
달달해서 과자도 별루고..
달달한 케이크도 별루고..
달달해서 좋은건
사랑 말고는 없는거 같다. ㅎ...
한모금 마실때마다 속이 따듯해져옴을 느낀다.
목구멍을 넘어서 식도를 타고 들어가며 온기를 느끼게 하는 따듯함...
금새 또 온기를 잃어버리고 춥다 춥다 하겠지만
그래도 추울땐 커피 다음으로 내가 즐겨 마시는게 유자차다.
왕머그컵 하나 장만 해야겠어.
해년마다 이맘때면 장만하는데 왜 한해를 못넘기는지
모르겠어.
마트가면 잃어버리고
추운날 차마실때는 아쉽고...
그렇게 아쉬운것들이 몇가지 있다.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은데....
아직 나는 내 기억력을 과신하는지
큰일 치룰때 아니고는 걍 간다. 그리고 그냥 온다.
그렇게 몇푼 안되는 것들을 사지 못하고 아쉬워 하는 일은
내 건망증의 결과지만..
내게 필요한 물건을 잃어버리는거니까 ㅎ..
그래도 다행이라고 할수 있나...
밤이 깊어간다...
보일러는 신나게 돌아가고....
방안공기가 올라가는 만큼 따듯하다..느껴야 하는데
아직 춥네..
울집 남자는 이불도 다 걷어내 버리고 잠들어 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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