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햇살아래..

그냥. . 2010. 12. 4. 15:07

첨부이미지

 

비스듬히 쏟아져 들어오는 12월의 햇살은

예술이다..

햇살 아래 유리창엔 여기 저기 얼룩과 먼지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모습을 들어내고..

모니터에 살짝 스친 햇살자리에는 먼기가 톡톡 톡톡..

눈처럼 반짝인다....

부드러움과 따스함이 예술인 햇살을 산뜻하고 기분 좋게 즐기려면

부지런해야 하는거야.

햇살은 거짓을 보여줄줄 모르거든..

 

창가에 그려진 얼룩도..

모니터에 염치없이 앉아 있는 먼지도...

초겨울 햇살앞에서는

우선 즐기고 느끼고 따듯하고 보자는

마음이 들게 할 정도로

욕심나는 모양이다.....

 

먼지 좀 닦고 살지..

김여사.!!

컴만 좋아하지 말고..

커피만 찾지 말고..

비만 기다리지 말고..

유리창하고도 좀 친하게 지내봐.

니 얼굴에 저렇게 얼룩 있음

좋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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