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빈집에서..ㅎㅎㅎ

그냥. . 2011. 4. 13. 12:06

빈집~

커피한잔 들고 컴앞에 앉아 있다가...

벌떡 일어났다.

그냥~

그냥은 무슨 그냥~~~

 

따끈 따끈한 밥 한공기 양푼에 담고 새로 담은 어린무 김치

한아름 올려 왼손으로 비기고 오른손으로 비비고~~

맛나게도 얌얌 먹고 커피들고

컴앞에 앉았는데..

꼬로로록...

부글부글...

부그르르르르.......

장속에서 전쟁중이라는 신호를 보내왔다.

후다다닥..

뛰어 들어가~ 해결하고..ㅎㅎㅎ

넘들 지금 점심먹을 시간 아닌가 몰라~ 암튼..

들어간김에 머리에 물 무쳐가며 정리하고~

머리 정리하는 김에 아침에 고양이 세수한거 생각나서

다시 세수하고~

세수 한김에 양치하고...나왔다.

다시 컴앞..

부글 부글..부그르르르르르...............

매운것이 넘 많이 들어갔다고 투정 부리는 소리다.

넘 많이 먹었다고 잔소리 늘어놓는 소리다....

제때 안지켜서 도대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불만 늘어 놓는 소리다..

다시 후다다닥~

그러곤 다시 컴 앞에 앉았는데

얼굴이 땡긴다.

손바닥도 뻣뻣하고 ~ 해서 화장대 앞으로..

스킨 로션 바르고

썬크림 바르는데 향이 아닌데..뭐지? 싶어

내려다보니..흐미..뭐여..

헤어 젤이다..

흐흐흐흐...

휴지로 닦아내고 다시 씻으러 가는길에

블로그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나를 붙들고...

멍하니 노래 듣고 앉았다가....

얼굴이~~~

땡기기 시작한다아...

헤어젤이니..약간의 세팅력이 있으니 당연하지

ㅠ.ㅠ

ㅎㅎㅎ

바부...

바부팅이..

그럼서..

그 느낌을 고스란히 느낌서 자판기를 두드리고 있다..지금..

 

ㅎㅎㅎ

후다닥...튀어 들어가 더 스며들기 전에~

내 얼굴 못생긴 주름까지 고대로 세팅되기전

 빡빡 씻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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