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커피한잔 들고 컴앞에 앉아 있다가...
벌떡 일어났다.
그냥~
그냥은 무슨 그냥~~~
따끈 따끈한 밥 한공기 양푼에 담고 새로 담은 어린무 김치
한아름 올려 왼손으로 비기고 오른손으로 비비고~~
맛나게도 얌얌 먹고 커피들고
컴앞에 앉았는데..
꼬로로록...
부글부글...
부그르르르르.......
장속에서 전쟁중이라는 신호를 보내왔다.
후다다닥..
뛰어 들어가~ 해결하고..ㅎㅎㅎ
넘들 지금 점심먹을 시간 아닌가 몰라~ 암튼..
들어간김에 머리에 물 무쳐가며 정리하고~
머리 정리하는 김에 아침에 고양이 세수한거 생각나서
다시 세수하고~
세수 한김에 양치하고...나왔다.
다시 컴앞..
부글 부글..부그르르르르르...............
매운것이 넘 많이 들어갔다고 투정 부리는 소리다.
넘 많이 먹었다고 잔소리 늘어놓는 소리다....
제때 안지켜서 도대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불만 늘어 놓는 소리다..
다시 후다다닥~
그러곤 다시 컴 앞에 앉았는데
얼굴이 땡긴다.
손바닥도 뻣뻣하고 ~ 해서 화장대 앞으로..
스킨 로션 바르고
썬크림 바르는데 향이 아닌데..뭐지? 싶어
내려다보니..흐미..뭐여..
헤어 젤이다..
흐흐흐흐...
휴지로 닦아내고 다시 씻으러 가는길에
블로그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나를 붙들고...
멍하니 노래 듣고 앉았다가....
얼굴이~~~
땡기기 시작한다아...
헤어젤이니..약간의 세팅력이 있으니 당연하지
ㅠ.ㅠ
ㅎㅎㅎ
바부...
바부팅이..
그럼서..
그 느낌을 고스란히 느낌서 자판기를 두드리고 있다..지금..
ㅎㅎㅎ
후다닥...튀어 들어가 더 스며들기 전에~
내 얼굴 못생긴 주름까지 고대로 세팅되기전
빡빡 씻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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