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데리고 마악 들어왔다.
아직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가 가만 가만히 들려오고...
마트에서 한보따리 사 들고 온 이런 저런 군것질 거리들이
아이들은 반가울까?
난 귀찮음의 표현인데....
큰넘은 벌써 작은 과자상자를 하나 뜯어 옷도
갈아입지 않은 상태에서 먹고 있다.....
작은넘은 오자마자 욕실로 들어가고
나는 뻑뻑한 눈을 깜박이며 컴앞에 앉았다...
별빛은 초롱초롱.....
오늘이 음력으로 스물닷새
별빛이 유난 초롱초롱한데도 이유가 있었나 부다...
꽁지에 불 붙은 강아지 처럼 뛰어 다녔다..
아침 일곱시 부터..저녁 일곱시까지....
그래도 지난번 보다 나은 건
우리집 남자가 불편함을 감당하고.....도매시장에는
다녀와 준다는 거......
나머지 일은 다 내꺼~
서울 동생네 가서 일곱살짜리 조카 보고 있는 울엄마
'야가 왜 요즘 전화 한통도 없지...' 하고 걱정 하겠다.
내일은 잊지 않고 전화 한통 넣어 주어야지...
휴우...
오늘도 일기 한장 채우기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