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몇개
흔적으로 남았다.
아직 하늘은
비를 더 내려줄 것인지
말것인지를
고민하는듯 하고
그 소리만으로도
충분한 음악이 되는
새들이
흐린 세상을 노래한다.
세월은 흐르고...
나에게도 여지없이 세월은
흔적을 남긴다..
늘..
수줍은 표정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살 줄 알았는데...
세상이 가끔은 우습기도 하다는 걸..
세월에게서 배웠다.
그래도 여전히 세상은 내게
알아가고 싶고
이해하고 싶고
사랑하고 싶고
행복하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