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작은아이에게..

그냥. . 2011. 5. 23. 21:45

작은아이에게 내어 줄 방 도배를 했다.

엇그제 남편이 아는 지업사에서 도배지랑 부자재를 사왔었는데

마눌 꼬라지가 도저히 안되겠는지 다시 다 가져다가 반품하고

인터넷에 풀별지라 해서 풀칠도 재단도 다 되어 있는

풀벽지를 주문 했는데

오늘 딱 마침 점심때쯤 와서 남편이랑 함께 시작했다.

아직 남편 손가락이 정상이 아닌지라 조심스러웠지만

조심 조심 함께 하니 못할것도 없다는 생각~

십년전쯤인가

7~8년전쯤 도배사 하는 동네 언니네서 공짜로 가르쳐 준다기에

배웠었는데 이렇게 요긴하게 써 먹는다.

사람 불러 하면

한사람 인건비만 12만원이라는데 거기다 이런 저런것 까지 사면 20만원은

족히 들고도 남을텐데...

우린 단돈 7만 8천원 정도로 끝냈다. 후..후훗~

벽지 바꿔 놓으니 방이 새 방 같다.

작은넘 좋아할것 생각하니 기분도 좋고..

그 방에서 거실로 연결 된 인터폰 건전지 사다 넣고~

내일 책상하고 책꽂이만 옮겨서 정리해 놓으면 끝이다.

 

한 울타리인데도

현관 안에서

현관 밖 방으로 내 놓는 일도 마음에 걸린다.

어쩌다 공부하다가 걍 의자에 엎어져 자고 있으면

큰넘이 깨워 바로 눕게 하고 이불도 덮어주곤 했었는데....

책상앞에 고꾸라져서 자는 일이 많아질까봐도 걱정이고.......

뭐 먹고 싶어도 나오기 귀찮아서 안먹을까봐 걱정이고..

저녁에 혹시 열나고 아픈데

모르고 잘까봐도 걱정이고...

김여사

암것도 아닌 일에 걱정 늘어 놓기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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