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낙서
가을이면
우리집 창가에는 노을빛이
다른 계절보다 더 이뿌게 찾아 들어요.
그래서
저는
종종
조금 일찍 창가에 나가 서서
노을을 기다린답니다.
오늘은
찬바람이 쌩하니
종종 걸음 걷게 하더니
미안했다는 듯
더 이뿐 노을을 선물해 주네요.
오늘
노을 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