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넘이 떵(?)싼 바지를 입은 폼을 하고
돌아 댕긴다...
한발짝 뛸때마다 '아구구...'
앉을때도 일어날때도 '아구구구...'
'아구구...아구구...아구구구....'가 아들넘 꼬리를
징글징글하게 따라 다닌다.
그림자처럼.ㅎㅎㅎ
어제 아홉시 반쯤인가..
엄마네 명절 세시라고 쇠고기 예닐곱근 사가지고 남편이랑
정읍 가는 길에 전북대 앞에 내려 줬었다.
아이들의 놀이터?
교통도 좋고~
지금은 방학중이라 한가해서 더 좋은 그곳 농구장에서
친구넘들 만나 농구 한판 걸판지게 하자 모인다 해서~
농구만 하러 가지말고....
그 학교 들어갔음 얼마나 좋아~ 교통도 편하고, 등록금도 싸고~
싶은 마음 손톱만큼 들었지만..뭐
이미 지나간 일은 두번 생각하지 않기로 한 마당이니
즐겁게 잘 놀다 와라~ 했건만.....
저녁 일곱시가 다 되어 들어온 아들넘은...
다리가 후들 거린다나 어쩐다나....
4시까지 친구들이라 농구공 데리고 놀았다나 어쩐다나...
어지간히 피곤했는지 열한시도 안되서 쇼파에 앉아
졸고 있길래
잔소리 빵빵 날려 방안으로 들어가 자게 했었는데...
아침에 죽을맛인 모양이다...
새활기록부 필요한데가 있어서 아빠 차 타고 학교 다녀 왔는디
3층까지 올라갔다 왔다며 끙끙거린다...
오늘 쉬어라.
기타고, 헬스고...
했더니
돈 들어간거니 가서 배우고 와야지..한다.
그럼 헬스라도 쉬어~ 했더니....
봐서할께....하는디...
참내...
운동도 봐가면서 해야지..
몸살이 나서 걷기 힘들정도로 하는 미련한 녀석이
한편 웃기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학원까지 태워다 주려다가...
동네 앞에서 차 타고 가면 금방인 거리라.....
집에 오는 길에 전화 하라고만 했다
가만 있는거 보다
조금이라도 걷고 움직여줘야 좀 풀리지 않을까...싶어서..
농구~
농구 했았드니...
한동안 농구 소리는 쏘옥 들어가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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