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2

인터넷으로...

그냥. . 2012. 10. 10. 23:21

큰넘에게 물었다.

'이웃사람' 영화 봤니?'

'어 근데 쫌....피곤한 영화야'

'긍게...별루 보고 싶지는 않은데 한번 봐 보려고'

하고는 인터넷으로..'이웃사람'영화를 봤다....

.....................

이런 영화는 왜 만드는지 몰라~

영화 잘 보고나서 툴툴 거렸더니

큰넘..

경각심을 심어 주기 위해서...한다.

몰라도 되는 세상을 들여다 본 듯...

왜.....봤던가.....싶은....

마음이 자꾸 든다.

 

영화 볼때는 아묻소리 않고 잘 자던 우리집 남자...

아들넘이랑 몇마디 주고 받는 소리에 깼나부다..

'어이.....거기 둘 다 나가'

'어? 깼어?'

'둘 다 나가랑게. 왜 그렇게 소근 거려!'

큰넘이 미안한듯 꽁무니를 빼니

'당신도 나가...'한다.

'나는 갈데도 없어... 화장실 다녀 올께' 하고 슬그머니 나왔다.

이상하지..

똑같은 사람 소리인데

티비소리는 잠 자는데 별로 방해가 되지 않는데

사람 소리는 왜 방해가 될까?

그것이 아들과 마눌 목소리이기 때문인지..

아님....

오디오 소리가 아니고 육성이기 때문인지...싶다.

 

아들넘이랑

캔맥 하나씩 마셨다.

아들넘은 350미리

나는 250미리

맥주 친구 있어 참 좋다.

 

뭐..

영화 하나 더 볼까?

상큼하거나...

감동적이거나...

가슴 찡한 사랑이거나...

아까 본 영화의 그 찝찝함 말끔히 씻어 줄 영화 없나

한번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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