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가을 소나기가 내리다 말다 하더니
오늘은 날씨가 예술이다
하늘은 그리운 이를 향한 마음처럼 끝없이 깊기만 한데
바람은 인생은 다 그런 것이니 너무 상심 말라는 듯 위로하는 듯 하고
햇살은 띠끌하나 없이 맑고 부드러운 미소로
이 좋은 날 그리운 이들 있는 그대가 얼마나 행복하냐고
일깨워 주는 듯 하다
코스모스 한들 거리고
억새 머리결 자랑하며 바람을 타는 지금
나는 바람이 되어 낯선 곳 낯선 풍경속에 머물다 떠나다를 반복하고 싶다
가을....
그대가 참 좋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