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2

비내린 다음날

그냥. . 2012. 10. 11. 14:14

 

어제는 가을 소나기가 내리다 말다 하더니

오늘은 날씨가 예술이다

하늘은 그리운 이를 향한 마음처럼 끝없이 깊기만 한데

바람은 인생은 다 그런 것이니 너무 상심 말라는 듯 위로하는 듯 하고

햇살은 띠끌하나 없이 맑고 부드러운 미소로

이 좋은 날 그리운 이들 있는 그대가 얼마나 행복하냐고

일깨워 주는 듯 하다

코스모스 한들 거리고

억새 머리결 자랑하며 바람을 타는 지금

나는 바람이 되어 낯선 곳 낯선 풍경속에 머물다 떠나다를 반복하고 싶다

 

가을....

그대가 참 좋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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