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잠깐 내렸지.
잠깐이긴 하지만 아주아주 시원스럽게 내렸나봐.
영화 보느라 못 봤는데..
아홉시쯤 영화관 들어가기 전보다
열두시 다 되어 영화관에서 나왔던 그 시각의 바람이 훨씬
훨씬 더 부드러워져 있었거든.
그리고 햇살이 무서워지나..했는데 오후에는 제법 선선했어.
강아지들이랑 마당 그늘 아래서 노는데
가을이 오는가? 싶드라구..ㅎㅎㅎ
말도 안되게 말이야~
선풍기 바람이 오늘 저녁은 부담스럽네.
오후에 시험공부 한다고 나갔던 울 아들넘..
들어오는 길에 치킨 한마리 사 들고오라 했더니
좋덴다.
치킨이 그리도 좋을까?
우리 큰넘은...
아침 일찍부터 전화 왔드라고.
심심해 죽겠는 모양이야.
한번만 더 와주면 안되느냐고..
그래서 아빠 바꿔줬더니 이야기가 잘 된 모양이다.
아들이 오라는데 가봐야지 한다~
그렇게 8월이 지나고 나면..
9월이 오겠지..
세월은 그렇게 그렇게 흘러가겠지 싶다.
그 반면..
오늘 작은넘 의경신청서 접수해놨다.
내년 1월에..
의경 잘되면 좋고,
아니면 1월에 현역입대하고....
그렇게 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