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4

왤까?

그냥. . 2014. 10. 30. 21:58

왤까?

뭘까?

어쩌면 지쳤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가만 생각해보면 지칠때도 된것 같다.

우리집 남자는 총무나 재무 한번 맞으면 기본이 5년이다.

동네 선후회 재무겸 총부는 공식적으로 17년

비공식까지 해서는 18년여..

작목반 재무는 회장이 세번 바뀌도록 했으니

6년여..

향우회 모임은.....그것도 초반부터 지금까지니

어림잡아도 그 기간이 짧지 않다.

동네 일 보기 시작한지도 6년..

그리고..

2년 약정으로?

2년씩 돌아가면서 하기로 한 총무도...3년째...거기다 내년 3월까지만

연임해달라는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딱 거기까지만 가기로 했다.

그리고...

선후회는 바꿔달라고~ 선전포고? 한 상태다.

17년 했더니 의욕도 사라지고, 좀 쉬고 싶기도 하고,

버겁고 힘들다는 말을 했지만..

평생 총무일줄 알았다는 회원들의 말에

완강하게

더 하라 그러면 모임이며 회비며 더이상 진행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

11월까지 선출해주고,

12월에 넘기겠다는 거지

정.....뭐하면 2~3년 쉬고 그때 되서 또 해야 하면 하겠다는 조건도 달았다.

시월에 면민의 날, 선후회 1박2일 관광, 동네 효도?관광까지...

바쁘게 달려오기는 했다.

마지막이라 생각해서 더 많이 신경 쓰였을 것이다.

그리고 작목반..

거기도 재무 바꿔주지 않으면...모임에 참석 안하겠다고...

강하게 밀고 나가는 중이고,

향우회는...옆집 후배에게 니가 해라~ 해 놓은 상태다.

동네 일도~ 내려놓겠다고 용을 쓰는 중이다.

돈관리 하나는 깨알만큼의 빈틈도 없이 잘 하니까

이렇게 한번 하게되면 오래 하게 되는 거겠지만

어디 그게 쉬운 일인가...

내려놓고 싶을 때도 되었다...싶으면서도..

저렇게 강경한 모습이 의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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