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알바 쉬는 날~
오늘은 친구랑 술 약속 있다던 아들넘이
일찌감치 집에 왔다.
감기기운이 있어서 술 마시면 안될것 같았단다.
밥 먹음서...
군대 이야기....
온통 머릿속에 군대 갈 생각이란다.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생각이 많다고...
뭐라 해 줄 말이 없다.
누구나 다 하는 거라고...해도....
전방으로 간 누구누구보다
니가 멘탈이 약하다고 생각 안한다고~ 해도
위로가 될 리 없다는 거 안다.
사실...그냥 후딱 시간이 건너뛰기를 해서 1년쯤 지나가 버렸으면..하는
생각이지만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테니 말이다.
그러고 보면 세월은 참..공평하다.
누구에게나 다 똑같이 적용되니까..
큰넘은...
군대 앞에 두고도~
군대 가서도~
고 3때도 힘들도 소리 한번 안했는데
작은넘은...많이 소리를 낸다.
다행이다.
힘들지 않아서 힘들다 하지 않는 것은 상관없지만
힘들어도 엄마 생각해서 꾹꾹 눌러 담는 것은 별루 원하지 않는다.
다만.....
아들넘의 예민해진 마음을
내가 얼만큼 어루만지고 다드려 줄지 있을지........
그것이 문제일 뿐이다.
그러고 보니 9월도 끝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