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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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 2016. 1. 26. 20:27

아들~

오늘은 전화 안하나? 흐흐흐...

1월 하고 26일인디~

엇그제 일요일 통화 했었는디 전화 이틀 안오니 걱정이 되네.

물론 잘 있겠지~

아들~ 감기는 좀 어떨까? 이젠 감기하고 친해져서 없으면 더 허전할라나 울 아들~

흐흐흐..설마~ 그래도 감기는 안되야 너무 가까이 하면 그만 멀리 털어 버리도록!!

아들~

택배가 부대에 도착했다는 메세지가 왔드라.

그래도 아들에게 배달 될때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리겠지~

~ 아들... 엄마가 궁금한게 있어서리~

행보관님 전화하셨드라고~ ....학교 댕길 때 부모 상담같은 그런 기분~

울아들...천식 있었던가?

너는 있었는데 엄마가 몰랐나...해서.. 하긴...고등학교 건강검진은 학교에서 지정해 준 병원에서 했으니...

그래도....엄마가 결과지 봤던 것 같은디....

아닌가...니가 1~2학년때는 기숙사 생활을 해서리~ 엄마가 아들 아픈것도 모르게 있나..싶다.

그넘의 감기랑 그래서 그렇게 친했었나..싶기도 하네.. 참말로~ 엄만 엄마 자격이나 있는건지...싶다.

아들~동기들하고는 쫌 친해졌을까아니~ 울 아들 쫌 편해졌나?

선임들께서도 이뿜 받았으면 좋겠다~

울 아들 낯을 좀 가리는 성격이라 엄마가 쫌 걱정이 되네.

우선 뭔가 니가 해야 할 일들이 걱정이라기 보다는 지금 당장은 그곳 분위기제 잘 적응해서, 잘 어울어져, 잘 지낼수 있었으면..싶은디..

물론..대기 2주가 엄마 생각은 그런 적응 기간 아닌가..싶기도 한데..

울아들은 잘 하겠지~ 싶다.

아들~ 오늘도 밴드에 사진 올리셨드라~

근디..엄마도 아들 사진 부탁하고 싶었는디~ 흐흐흐.. 전입 나흘째 대기중인 이등병 사진을 부탁하지 못했다.

엄마가 이렇게 소심하단다. 넌 그러지 않았음 싶다.

울아들~ 밥도 잘 먹고, 대기하고 있을적에 감기 그넘 털어버리자~

몸도, 마음도 관계도 건강하도록 오늘도 노력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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