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8일 일요일이었지.
꼬질이 되신 우리 멍뭉이 미용하고 있는데
마당에 왠 낯선 젊은이가 꽃바구니를 들고 들어오길래
뭔가 하고 털 범벅이 된 모양으로 나가 보니
설국수님 댁인가요? 하는 거다.
막둥이님이 보내셨어요. 하며...내밀려 카메라를 들이민다.
아들에게 인증샷 보내야 한다면서..
흐흐..
엉겹결에 받은 꽃바구니나 너무 너무 좋다. 밥도 얻어 먹었는데...
아무 말 없더니 꽃 바구니를 보냈네.
큰아이 한테는 용돈을 두둑히 받았는데 말이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아직...어버이라는 단어가 낯설다.
그래서 어버이날이라는 게 뭔가 좀 어색하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챙기지 않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아마도 엄마나 어머니가 계신 까닭이지 싶다.
큰아이는 적응 잘하고 있다.
다행이다.
고생해서 들어갔는데 힘들어하면 어쩌나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수월하게 적응해 가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오늘은 복지포인트 카드를 내밀며 첫 해에 나온 가니까 엄마랑 아빠
필요한데 쓰라고~ 흐흐 기분 좋아.
남편이 더 좋아한다.
뭘 살까.... 뭐가 좋을까... 고민 중이시다.
아까 주방에 갔다가
물컵 몇 개 씻고 나오면서 내가 주방에 왜 왔지? 하다가
걍 나왔는데 생각 났다.
위에 꽃바구니에 물주려 했었구나...하고..
허...건망증이란 넘이 나를 너무 좋아 해
스마트워치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심박수가... 며칠에 한 번 정도 30대 초반까지 떨어진다.
어쩌다 한 번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일주일에 한 번 꼴이고 사십대는 더 잦으니 좀 신경이 쓰이는거다.
다른 사람들도 다들 그런가?
묻고 싶어도 괜히 이러쿵 저러쿵 건강 염려증 같아서 조심스럽기도 하다.
괜히 내 어지럼증이나 무기력함이 여기서 오는 거 아니야? 싶은..흐흐흐
워치가 정말 스마트할까?
가끔 보면 아닐때도 종종 확인 되던데 싶다.
조금 더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