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바늘 뜨개

봄꽃 니트

그냥. . 2023. 3. 2. 22:43

 

 

 

처음부터 언니 주려고 떴다.

꽃 모티브가 이쁜 옷인데 

카메라가 일을 잘 안 하네..

내 사이즈 보다 좀 넉넉하게 좀 길게

처음 떠 보는 꽃무늬 니트

맘에 든다.

이 실로 니트 두 개를 떴는데도

또 하나를 더 떠도 될 만큼의 실이 남았다.

그래서 

언니 떠 준거랑 꼭 같은 걸로 하나 더 떠 입으려 한다.

이 노란색 실이 이렇게 유용하게 쓰일 줄

몰랐다.

렌덤실이 내게 봄을 선물해 준 느낌이다.

내 기준으로 실을 골랐다면 절대로 

내게 오지 않았을 색들의 실이

옷이 되어 언니에게도 가고

내게도 머문다.

이것이 렌덤의 매력 아닌 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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