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새 가족이 생겼다.
어머니가 읍사무소에서 무슨 자담횐가 뭔가 있었는데
작은 어항을 선물로 주셨다며 가지고 오셨다.
개운죽 아래 구피 두 마리가 한시도 쉬지 않고
움직인다.
저들은 왜 저리 바쁠까?
잠은 자나? 싶을정도로
들여다볼 때마다 왔다 갔다...
둘이 같이 놀다가 혼자 놀다가..
아무래도 한 녀석 배가 수상해
너무 빵빵하더라고..
그래서 저........ 금방 새끼 나는 거 아니야? 했다.
어디서 주워들은 풍문은 있어서 구피가 출산을 자주 한다는?
암튼..
그렇게 하룻밤을 재우고 오늘 아침
뭔가 먼지만 한 게 움직인다.
송사리 새끼? 했는데
구피가 새끼를 낳았다.
한 마리 두 마리... 어...... 세 마리..
아침 먹고 나니 다섯 마리가 되어
우와.. 하룻밤만에 구피가 일곱이 되었어. 했는데
설거지하는 동안 세 마리의 새끼들이 살아진 거야.
깜짝 놀라 검색해 보니 지 새끼도 잡아먹는 구피..
정말로 쫓아가 획하고 낚아 채 꿀꺽한다.
흐.... 무셔..
그렇게 잠깐 일곱에서 다시 두 마리가 되었다.
누가 믿기나 하겠는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다섯 마리의
새끼 구피..
증거라고는 홀쭉해진 암컷 구피의 배 ..
저걸 키워야 해? 싶은 마음이 들기까지 할 만큼 실망
또는 뭐 저래 싶은 어이없음..
수초를 사다 넣어주면 그래도 새끼 생존율이 조금 올라간다는데
모르겠다.
그렇게 하게 될지 어떨지..
암튼..
구피 그 녀석 참... 엊저녁까지는 신기했는데
오늘은 조금 별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