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괜찮은 오늘 2024

삭소롬이 예쁘다.

그냥. . 2024. 11. 20. 23:05
삭소룸

정말 예쁘고 화사하게 피었는데 카메라에 그 예쁨 그대로를 
담을 수가 없어서 
몇 번이나 카메라를 다시 들이댔지만 여전하다.
폭죽 같다. 정말 예쁘다.
색도 예쁘고 한 여름에 고생을 좀하다가  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날이 좀 차가워진다 싶으니 다시 잠잠하더니
거실에 들여 놓으니 이렇게 예쁜 꽃을 피우고 또 피워낸다.
너무 예뻐서 톡 떨어진 꽃잎도 처음에는 버리지 못하고
화분 위에 올려 두었었다.
참 순하고 예쁜 꽃이다.
 
꽃밭을 정리했다.
서리 맞아 고꾸라진 꽃대도 잘라내고
계절을 알고 고개 숙이며 말라가는 애들도
걷어냈다.
그렇게도 예쁘게 피던 추명국도 찬 서리에 얼어 버리고
첫추위는 잘 관리해야 한다는 수국은 어떨까..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한다.
그래도 꽃눈은 상하지 않았기를 바라며..
제 많은 가지 덕분에 밑둥은 아직 살아 있는 안젤로니아도 
화분에 심어 옮겼다.
뒷집에서 날아온 낙엽들도 쓰러내고
화분에서 떨어진 낙엽들도 쓰러 모았다.
추위에 약할 것 같은 애들은 바크로 보온도 신경 썼으니
내년에도 예쁘게 자라주기를 바란다.
날마다 할 일이 생겨 바쁘다는 엄마..
나도 오늘은 좀 쉬어야지 했는데 오늘도 좀 바빴다.
엄마만큼은 아니지만..
내일은 또 무슨 일을 하며 하루를 보낼까?
끝이 보이는 뜨개질도 마무리해야 하는데 자꾸 뒤로 밀린다.
그림 그리기에 재미가 붙어서 더 그렇다.
이달 안에는 어쨌든 끝이 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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