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괜찮은 오늘 2024

생강대추차를 만들었다.

그냥. . 2024. 11. 21. 20:58

생강대추차를 만들었다.

텃밭에 생강 캐서 씻어 껍질 벗기고 다시 씻어

채치고 대추 마당에서 따서 채쳐 놓은 걸로 모자라 

대추채도 샀다.

조금만 담아야지 마음먹었었는데 역시나 많다.

생각이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고구마가 영 수확양이 적어서 생강도 얼마 안 될 줄 알았는데

제법 캤다. 거기다가 엄마가 주신 것까지..

힘드니까 차 조금만 만들라며 조금 주셨는데.. 

엄청 많이 만들어졌다.

여기저기 나누고 싶은데 나눠 먹어야겠다.

실질적으로 나는 이 차 별로 안좋아한다.

가볍게 마시기에는 무거운 감이 있어서 그래서

캐모마일 티백이나 가벼운 차 좋아하는데 올 겨울은

많이 만들어 놓은 죄로다가 이 차를 마셔야 할 것 같다.

집에 있는 빈 병이란 병은 다 채웠다.

주문해서 온 병 다 채우고 엄마네서 가져온 것도 채우고..

집에 있는 병이란 빈 병은 가득 채웠다.

그렇게 맞추기도 힘들 텐데 딱 맞췄다.

좋은 일이 생기려나 봐.

입술 물집이 왕만 하게 생겼다.

입술 꼬리 부분에 잘 생기는데 이번에는 완전 한가운데서 

오른쪽으로다가... 

ㅎ..

몸이 힘들긴 힘이 드는 모양이다.

내일은 무조건 아무것도 안 하고 쉬어야지..

근데 입술물집이 생기면 아주 오래전 어떤 사람이 

생각나기도 한다.

그 사람은 잘 살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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