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오늘도 좋은하루)

달이 둥실 떴다.

그냥. . 2025. 3. 13. 22:12

달이 둥실 떴다.

오랜만에 보는 둥근달이 반가워다.

오후에 엄마 전화..

텔레비젼이 안 켜진다고..

폰이든 텔레비전이든 문제가 생기면

나랑 통화를 해서 어떻게든 해결이 되었는데

오늘은 쉽지 않네..

아무래도 도배할 때 케이블 연결선이 흔들려서

그런 것 아닌가 싶다.

동네 젊은 사람에게 부탁 좀 해 보라 했더니

누구는 어렵고

앞집 오빠는 종일 일하고 왔는데... 하며 어려워하신다.

참 어렵다.

가까우면 또로록 하고 달려가 해결해 주고 오면 좋은데

그럴만한 거리도 안 되고..

안되면 내일 아침에는 서비스를 불러야 할 것 같다.

남편이 시간 되면 다녀오자 하는데

또 아침이면 마음이 어찌 바뀔지 모르니 

우선 딱 잘라 가겠다는 말은 못 했다.

그냥 갈 수도 있고..

안 되면 서비스맨 부르자 했다.

참 쉽지 않다.

백발의 엄마가 혼자 살아가는 일은

일상의 부분 부분이 허방이고 안갯속이다.

아무것도 아니지만

엄마에게는 너무 어려운...

세상은 그대 로고 늙어가는 엄마만 답답할 노릇이다.

나도 엄마처럼 나이 들어가겠지.

남편이 있어 다행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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