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너무 추워서미루어 왔던 멍뭉이 털을 벗겼다.산책 나가고 싶어 해서 동네 한 바퀴 돌고 왔는데이건 도저히 씻기는 걸로는 해결책이 아니다 싶었다.내일도 모레도 젖을 것 같은데이러다 감기라도 걸리면 안 되지 싶은 마음에 서둘렀다.오랜만에 하는 미용이어서 그러기도 하겠지만골방이 많이 추우니 멍뭉이가 더 예민해졌다.미용이 쉽지 않음을 느낀다.바리캉이 나이 먹듯이 나도 나이 들어가고내 체력도 저질이라 그런 모양이다방이 추우니 난로 앞에서 하느라 바닥에 앉아있는 멍뭉이털을 벗기느라 쪼그리고 앉아 엉거주춤 있었더니허리도 아프고.. 쉽지 않다.멍뭉이는 춥다고 으르릉빨리 하라고 으르렁..발은 건드리지 말라고 으르르르릉..발톱 깎기 싫다고 으르르르르르르르릉 꽉아아~ 엄지손가락 손톱 옆에서 피가 난다.멍뭉이 발톱에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