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어제 내내 기다려도 내리지 않다가 새벽에
나두 몰래 하얀 세상을 만들어 놨드니만...
눈 오는걸 못 봐서 못내 아쉬웠는데 그 맘을 알았는지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내눈은 자꾸..열어논 창으로 가고..
마음은 자꾸 눈속으로 빨려들어 간다.
동네앞 찻집이라도..
불러내 따끈한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사람이 가까이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싶다.
눈이 오면..마음이 그냥 좋다.
차위에 하얗게 모자처럼 싸였던 눈을 털어냈는데..
어느틈에 또다시 하아얗게 쌓이기 시작했다.
ㅋㅋ
눈녹은 자리 물 고인 웅덩이에 열심히..눈을 퍼다 나르는
막둥이 더러...
너 뭐하니?
했드니...엄마 물있으면 눈이 녹잖어.
물속에 눈을 갔다 체워 놓으면 쌓일거 아냐..하드니.
정말...함박눈이 펑펑 온다.
펑 펑 펑 펑....
와 좋다.
낼 아침 아이들 학교갈 일이 꺽정스럽긴 하지만..
ㅋㅋ 낼일은 낼 일이고..
버스 태워 보내야 겠따.
눈 구경 가야 할 모양이다
아..갑자기 따뜻한 커피가 먹고 싶어 졌다.
커피 끓여 와아지....
눈 온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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