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5

눈..눈..눈....

그냥. . 2005. 12. 4. 14:25

다시 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어제 내내 기다려도 내리지 않다가 새벽에

나두 몰래 하얀 세상을 만들어 놨드니만...

눈 오는걸 못 봐서 못내 아쉬웠는데 그 맘을 알았는지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내눈은 자꾸..열어논 창으로 가고..

마음은 자꾸 눈속으로 빨려들어 간다.

동네앞 찻집이라도..

불러내 따끈한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사람이 가까이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싶다.

눈이 오면..마음이 그냥 좋다.

차위에 하얗게 모자처럼 싸였던 눈을 털어냈는데..

어느틈에 또다시 하아얗게 쌓이기 시작했다.

ㅋㅋ

눈녹은 자리 물 고인 웅덩이에 열심히..눈을 퍼다 나르는

막둥이 더러...

너 뭐하니?

했드니...엄마 물있으면 눈이 녹잖어.

물속에 눈을 갔다 체워 놓으면 쌓일거 아냐..하드니.

정말...함박눈이 펑펑 온다.

펑 펑 펑 펑....

와 좋다.

낼 아침 아이들 학교갈 일이 꺽정스럽긴 하지만..

ㅋㅋ 낼일은 낼 일이고..

버스 태워 보내야 겠따.

눈 구경 가야 할 모양이다

아..갑자기 따뜻한 커피가 먹고 싶어 졌다.

커피 끓여 와아지....

눈 온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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