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5

돌아온 무쏘

그냥. . 2005. 12. 2. 15:44

창가에 앉아..바람에 흔들리는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데....

대문안으로..시커먼..낯익은 것이 하나 쑤욱 하고

들어온다.

그 이름 하여 무쏘

"어 차왔네"

반가운 마음에 서둘러 나가보니 남편 친구가..

수리가 끝났다며 차를 끌고 왔다.

친구가 가지고 올거란거 알고 있었으면서

잠깐 착각을 했었다.

남편이 오는 줄 알고...

마당 한쪽이 텅 비어 있는거 같드니만

이제 주인없는 차라도 미리 와서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든든하다.

반갑다.

거의20일 만인거 같다.

남편은 매일 봤는데 차는 사고 난이후로 못 봤으니...

그래도 저 차나 되니까..그 사고에 이정도지

싶은것이 차에 고맙다.

새카만 것이..

등치도 크고..듬직했었는데...마치 울 신랑처럼...

시내에서 저 차만 보면 혹시 남편차인가..번호부터

확인했었는데...

담주면 나온다니까...

차도 오고 주인도 오고...

이젠...차도 고생 그만 시키고..남편도

별일 없었으면 좋겠다.

아무튼 반갑다.

남편이 온것 만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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