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앉아..바람에 흔들리는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데....
대문안으로..시커먼..낯익은 것이 하나 쑤욱 하고
들어온다.
그 이름 하여 무쏘
"어 차왔네"
반가운 마음에 서둘러 나가보니 남편 친구가..
수리가 끝났다며 차를 끌고 왔다.
친구가 가지고 올거란거 알고 있었으면서
잠깐 착각을 했었다.
남편이 오는 줄 알고...
마당 한쪽이 텅 비어 있는거 같드니만
이제 주인없는 차라도 미리 와서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든든하다.
반갑다.
거의20일 만인거 같다.
남편은 매일 봤는데 차는 사고 난이후로 못 봤으니...
그래도 저 차나 되니까..그 사고에 이정도지
싶은것이 차에 고맙다.
새카만 것이..
등치도 크고..듬직했었는데...마치 울 신랑처럼...
시내에서 저 차만 보면 혹시 남편차인가..번호부터
확인했었는데...
담주면 나온다니까...
차도 오고 주인도 오고...
이젠...차도 고생 그만 시키고..남편도
별일 없었으면 좋겠다.
아무튼 반갑다.
남편이 온것 만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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