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어제 그리고 오늘 끈임없이 내리고도아쉬움이 남았는지..그치는가 싶으면한두방울..또 그치는가 싶으면 물그림자를 그리며비는 내린다..기분도 그렇고 해서송광사 벗꽃길에 벗꽃이 얼마나피었나..궁금도 해서...차를 몰았따.멀리 보이는 산은 아쉬운듯구름을 하늘로 하늘로 떠나보내고있다...산은 아쉬울지 몰라도산꼭대기에 걸린 구름이 내눈엔이뿌기만 하다.송광사 입구 들어서기 전..몇그루의 꽃나무가 먼저 나와 인사를 한다.아~~이뿌다.정말 이뿌다.반쯤 피기 시작한 벗꽃터널을 10k도 안되는 속도로 두바퀴나 돌면서..기분이 화안해졌다.밝은 내일을 약속이라도 하듯승천하는 구름에 우울한 맘 딸려보내 버리고...헤헤헤..바보처럼 웃어본다.그려..어차피 감당해야 할거..이번만 그런것도 아닌데..뭐 항상그랬는데...어차피 안되는 일은 1초라도 빨리 포기하는것이 나 자신을 위해서 최선이야.최선..바보처럼 웃자.웃어야지..설령 내가 바보가 된다 해도..남들이 바보라 놀려 댄다 해도..난 후회하지 않을것이다.지금은 이것이 최선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