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나른한 피곤함이..

그냥. . 2006. 4. 15. 19:21

 

    나른한 피곤함이 있다.

    사촌언니가 딸을 결혼시킨다고 그래서

    결혼식장에 다녀왔따.

    명절때 보고 첨 보는 엄마...

    엄마 얼굴에 세월이 묻어난다.

    왜 그럴까..

    예전에는 몰랐는데 엄마를 볼때마다

    느껴지는 세월앞에

    주져앉고 싶은 심정이다.

    큰엄마도..작은아버지도...

    오셨다.

    그래도 엄마가 젤 연세가 적으신데..

    혼자계셔서 그러나..젤 많아 보인다.

    큰집 언니들도..반갑고, 몇년전에 뵙고

    못뵌 고모부님도...

    건강해 보이셔서 참 다행이다.

    인사할 분들도 많고,

    반겨 주시는 분들도 많다.

    결혼하는 신부는 인형처럼 예쁘고,

    연하라는

    새신랑은 입을 다물지 못한다.

    뭐이 그리 좋은지..

    새신랑 새 신부 보는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행복해 보이는 미소가 항상 함께

    하길 기도했다.

    요며칠 혼자인거 같아...계속 우울했는데...

    안개속에 감춰져 안보였다 뿐이지...

    이렇게나 많은것을..

    나를 알고 기억해주고..반겨주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은것을...

    새삼 깨닫고 돌아왔다.

    그래...누구나 온전히 혼자인 사람은 없어.

    난...혼자가 아니야. 잊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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