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또 가저왔다.
뿌연 안개속에 눈발은 하염없이 내리고...
등에 올라탄 장작더미에 쌓여
누군가...궁금할때..생각나는 아버지..왤까..
쓸쓸하고 고단해 보이는 뒷모습엔
항상 아버지가 있으니~
이런 그림을 보면 난 또 아버지가 생각난다.
나 어주 어릴적~ 새마을운동을 한다고 다들지붕개량하고 그랬었는데~골목으로 향하는 창고만 겨우 지붕개량하고,
우리집은 걍 초가삼간 이였었는데...
그땐 땔감도 참 귀했따.
벌목이 금지된 그때..땔감은 없고, 아이는 넷이나
춥다고 벌벌거리고...
한밤중 동네 몇 어르신들과 함께 나무를 하러
가셨었는데.....울아버지...
가슴팍에서 배꼽있는데까지..쭈우욱 피가 송글송글
맺혀있었따..
나무에 올라가 나뭇가지를 치고 내려오다가..
미끄러저서.꺾인 나뭇가지에 주우욱 긁혔다고..
그땐..그렇게 마음 아프지 않았던거 같은데..
오늘 갑자기 왜 이런 울컥하는 기분이 드는지..
아버님 돌아가시고..가을도 다 갔는데
아직도 마음은 늦가을 찬거리를 해메이고만 있다.
두분다..보고잡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