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일을 한치앞을 내다 볼수가 없다.
조금이라도 내다볼수 있다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엇저녁 열시 넘어서 전쟁을 치루듯 두시간이 흘렀다.
다 이해 할수는 없지만~ 가끔씩 밀려드는
허전함을 관심으로 채우고 싶어하는 어머니...
집에 있는 사람 그림자 놀이 시켜놓으시고
막둥이 서방님한테 전화를 하는통에~
난감했었다.
참...이해할수 없는일이지만...그렇다고 막내서방님이
쫒아와 줄것도 아닌데....
가만보면~
울어머니 참 불쌍해졌다.
예전같으면 지금상황이 이떻게 있기나 하겠는가..
벌써 집안 발칵 뒤집히고, 난 또 쪼글쪼글 눈치나
살피고 있었겠지.
평생동안 고생만 시켰다며
부부이니까 그럴수도 있었겠지~
앞뒤 상황 안보시고 어머니 말씀만으로도
우리집은 하늘로 날았따 진창을 굴렀다 했었는데..
이제 그 투정 그 어리광 받아줄 사람이 없으니~
얼마나 외롭고 허전하실까..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남편이 애쓴다 해도 아버님만 하겠나..싶다.
어쩌니 저쩌니 해도 남편 그늘이 얼마나
넓고 포근한지 절실하지 않을까...
어머니 뵈면~
엄마도 안쓰럽고..어머니도 안쓰럽고...
그렇다.
어머니 대책없는 돌발행동에 이유는 대부분 나였다.
지금도..며느리한테 미안해서~ 그랬다로 모든걸
끝내시는데..
울어머니 아직도 모르시나 부다.
그렇게 돌발행동을 하면 할수록 난 세상에 둘도없는
나쁜 며느리가 되어 남들 입에 오르내린다는걸~
ㅎㅎ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가..남편이..집안 가족들이
어느정도는 알아주고..믿어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