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사람 사는 일이..

그냥. . 2006. 12. 15. 08:05

사람 사는일을 한치앞을 내다 볼수가 없다.

조금이라도 내다볼수 있다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엇저녁 열시 넘어서 전쟁을 치루듯 두시간이 흘렀다.

다 이해 할수는 없지만~ 가끔씩 밀려드는

허전함을 관심으로 채우고 싶어하는 어머니...

집에 있는 사람 그림자 놀이 시켜놓으시고

막둥이 서방님한테 전화를 하는통에~

난감했었다.

참...이해할수 없는일이지만...그렇다고 막내서방님이

쫒아와 줄것도 아닌데....

가만보면~

울어머니 참 불쌍해졌다.

예전같으면 지금상황이 이떻게 있기나 하겠는가..

벌써 집안 발칵 뒤집히고, 난 또 쪼글쪼글 눈치나

살피고 있었겠지.

평생동안 고생만 시켰다며

부부이니까 그럴수도 있었겠지~

앞뒤 상황 안보시고 어머니 말씀만으로도

우리집은 하늘로 날았따 진창을 굴렀다 했었는데..

이제 그 투정 그 어리광 받아줄 사람이 없으니~

얼마나 외롭고 허전하실까..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남편이 애쓴다 해도 아버님만 하겠나..싶다.

어쩌니 저쩌니 해도 남편 그늘이 얼마나

넓고 포근한지 절실하지 않을까...

어머니 뵈면~

엄마도 안쓰럽고..어머니도 안쓰럽고...

그렇다.

어머니 대책없는 돌발행동에 이유는 대부분 나였다.

지금도..며느리한테 미안해서~ 그랬다로 모든걸

끝내시는데..

울어머니 아직도 모르시나 부다.

그렇게 돌발행동을 하면 할수록 난 세상에 둘도없는

나쁜 며느리가 되어 남들 입에 오르내린다는걸~

ㅎㅎ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가..남편이..집안 가족들이

어느정도는 알아주고..믿어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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