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돌아가는 기계음 소리가
온세상 소리의 전부인냥 크게 들린다.
온 신경이 대문밖에 나가 있다.
새벽 1시가 넘은 시각~
아직도 망년회 중이신가..
그렇게 잊어버리고 싶은 일들이 많은 한해였던가..
자기만~
음주가무 중이신지...
음주중이신지..
늦으면 늦는다 전화라도 한통 해주면~ 하고
무던히도 싸웠는데..
사람이 술을 먹는지..술이 사람을 먹는지..
감감 소식도 없고 하는 전화도
받질 않는다.
궁금하지 않을까...
집에서 눈 동그랗게 뜨고..있을 마누라 머릿속이..
오만 잡생각에 사로잡혀 있다가
떨쳐버리고 싶어 컴퓨터를 켰는데
별 도움이 되질 않는다.
자야하는데...잘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문제다. 항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