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막둥이

그냥. . 2007. 12. 16. 09:26

핸드폰 생겼다고 행복 만발이던

막둥이넘이 어제 저녁때가 다 되어 가는데

목이 아프다고 그런다.

별 생각없이..병원 다녀오고..

잘 놀았다. 누릉지 먹고 싶다 그래서 끓여주고..

초저녁부터 졸려~졸려 하더니 피익 쓸어져

잠이 들었다.

열한시 넘어..체온계를 꽂아보니..

39도..

깜짝 놀라..우선 열부터 떨어트리려고

이불부터 걷어내고,

미지근한물로 등부터 맛사지를 해 주는데

쉽사리 떨어질 열이 아닌것 같은 생각이..

망년회중인..남편에게 전화를 했따.

하필이면 오늘같은날 내차 끌고 나갈께 뭐람..

술냄새 폭폭 풍기며 대리시켜 달려온 남편

옆에 태우고 병원으로 향한시간은 12시를 넘어섰따.

한군데서 12시까지 한다고 퇴짜 맞고..

야간진료라고 써 붙히들 말던지..

아님 시간을 적어 놓던지..

힘겨워 하는 아들넘 데리고 겨우 갔구만..

다른병원..

한산한 대기실..

접수시켜놓고..한참..

아들은 힘들어 죽겠는 표정이고..

간호사에게 불려들어가 설명하고 또 한참...

오분 십분이 왜 이렇게 길기만 한지..

의사선생님 뵙기가 참 어렵단 불만이 튀어 나오려할때쯤

나오신다.

화장실가서 다..넘기고..

편도가 많이 부었다는...해열제 주사 맞고..

한참을 누워 있다가..집에가서도 열 떨어지지 않으면

약 하나 먹여 재우라는..

그넘에 열은 주사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38도 이하로

떨어질 생각을 않는다.

새벽 두시가 넘어가는 시간..

약 하나 더 먹고 나서야..서서히 떨어지는 열을

확인하고..아들넘도..나도 잠이 들수 있었다.

엇그제까지..남편이 편도가 부어서 고생이더니..

이제 막둥이넘이다.

울집 남자들은 편도선염이 항상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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