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크리스마스가 얼마남지 않았는데
올해는 트리 만들잔 소리도 안하길래
만들까?
했더니..엄마맘~하는 큰넘과.
어~ 만들어 엄마 하는 막둥이..
참..많이 다르다. 두넘은..
언젠가부터 막둥이넘이 휴대폰 해달라고
노래를 불렀다.
내 생각엔 아직 이르다 싶은데
막둥이한테 유독 약한 남편..
싼걸로 하나 해주고 싶어 하는거 같아
셋이서 대리점에 가서 보니
할아버지 핸드폰 물려쓰는 큰넘 핸드폰이
방전이 자꾸 된다고 툴툴거리던것이
걸려서리..
요즘 참 많이 저렴해 젔네.
그중에서도 특히 특히~~더 저렴한
폰으로 두개를 샀다.
작은넘은 좋아 입이 귀에 걸리고
여기저기 핸드폰 탐색하느라..
하루종일 정신이 없고,
저녁때 늦게 들어온 큰넘..
핸드폰을 보자마자 하는소리..
아~나 이거 싫은디...
지난번에 쓰던 브랜드의 핸펀이 아닌것이..
슬라이드형인것이..싫타는것이다.
야 이눔아 사다줘도 뭐라 하냐 해도..
저는 그냥 저 쓰더거 쓰고 싶다고 고집이다.
고장나면?
했더니..그때가서 서비스 받으면 된다고..
밧데리값 만만찮다 해도,
한달쯤 쓰고..아빠꺼로 기기변경 하고
저 원하는 브랜드의 핸펀을 사준다
약속하고 쓰기로 했따.
툴툴...
지금 가지고 놀고 있는중이긴 한데..
영 못마땅한 눈치다.
그래도..첨보다는 쫌 거부반응이 덜
하는거 같아 다행이다 싶기도 하면서..
이전폰이 더 좋다고 입이 침이 마르도록
설명해대는 아들넘이 밉지 않은건
거기 그곳에 동생이 몸담고 있기 때문
아닐까..싶다.
은근..어깨가 으쓱..기분은 좋았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