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클스마스 이브라네..
우리집 풍경 한번 들여다 볼라우~
울남편 모임 다녀와
라면 한개 더 먹고
예수님 미안하고 죄송하지만
코좀 골아야겠습니다..하고 쇼파위에 쓰러져 있고,
큰넘..
울엄마 언제 나한테 컴 물려주나..
눈치 주면서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다.
울 막둥이..
이산 보느라 소리도 없고,
나..컴앞에 앉아 그냥 저냥 지나가는
클스마스가 못내 아쉽다.
내가 이리 아쉬우니
아들넘들은 얼마나 더 아쉬울까..
해년마다 장식하던 트리도 안만들고,
반짝반짝..꼬마전구라도 내다 달아볼까..
맘만 먹고 말았다.
하늘엔 별이 총총..
교회탑 불빛보다 더 이뿌게 반짝이는데
내 마음은..왜 이렇게 복잡할까..
아이들한테 쪼매 미안하고..
모임나가 몇잔 먹은 술에..
알딸딸...혼자 기분에 취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