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오늘이..

그냥. . 2007. 12. 24. 21:59

오늘이 클스마스 이브라네..

우리집 풍경 한번 들여다 볼라우~

울남편 모임 다녀와

라면 한개 더 먹고

예수님 미안하고 죄송하지만

코좀 골아야겠습니다..하고 쇼파위에 쓰러져 있고,

큰넘..

울엄마 언제 나한테 컴 물려주나..

눈치 주면서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다.

울 막둥이..

이산 보느라 소리도 없고,

나..컴앞에 앉아 그냥 저냥 지나가는

클스마스가 못내 아쉽다.

내가 이리 아쉬우니

아들넘들은 얼마나 더 아쉬울까..

해년마다 장식하던 트리도 안만들고,

반짝반짝..꼬마전구라도 내다 달아볼까..

맘만 먹고 말았다.

하늘엔 별이 총총..

교회탑 불빛보다 더 이뿌게 반짝이는데

내 마음은..왜 이렇게 복잡할까..

아이들한테 쪼매 미안하고..

모임나가 몇잔 먹은 술에..

알딸딸...혼자 기분에 취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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