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59분..
오늘 하루도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은 무얼 생각하고, 무얼 느끼며 살았는지..
특별히 좋은 일도 그렇다고 좋지 않은 일도 없었다.
여느날처럼 평범한 날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날은 줄줄이 글이 잘 나가고
오늘은 지금 이시간까지일기 쓸거리를 찾지 못하고 방황 아닌 방황을 좀 했다.
다른님들 블로그도 돌아다녀 보고,
카페도 들여다 보고...
뭔가 문득 느껴지는 단어 하나만 있어도 좋으련만...
없다.
엇그제 가을배웅을 너무 찐하게 하고 왔나부다.
이상하지...
어디든 바람 쐬고 돌아온 다음이면 늘 이렇게
글가뭄에 허덕이는 날 있다.
공항상태...그런것 처럼
이것 저것 떠오르는 하루 일과는 있는데
글로 되어 나오지 않는 그런 날....
오늘은 그렇게 지나가고 있다.
큰넘이 학교에서 수학 페스티발인가 뭔가 하는데
행사진행 도우미로 열심히 뛰어 다녔다며 피곤해 하길래
도우미 말고 주인공하지~ 했더니
그래볼까...했고...
문상 갔다 오던 남편이 만두를 한아름이나 사와서
배 두드려 가며 먹고도 남았고....
최고로 잘 먹는 큰넘은 자느라 하나도 못 먹었을 뿐이고...
독서실 보다 집에서 공부해야겠다는 작은넘
독서실에서 집을 한보따리나 가지고 나오길래
'집에서 공부 되겠냐..' 했더니
'독서실에는 친구들이 너무 많아져서 ...' 그랬고...
오늘 저녁 내 도마에 올라온 녀석이 코다리였다는..
내가 상대해야할 그넘은..들어본적은 있어도
한번도 상대해 본적이 없어서....
인터넷 뒤저 찌개 끓였는데 별루였다는...
그런 저런 일들로 하루가 갔다.
늦가을날 같지 않은 포근함이 낯설었다......
낙엽에겐 조금 미안하지만..
비나 좀 내렸음..좋겠다.
눈이면 더 좋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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