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타..
그냥저냥 맥주한잔 맥주한잔 마셨는디...
화악 올라오네.
별일이여.
캔하나는 내게 물한컵~ ㅎ
하고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는디..............
이럴때도 있네.
새초롬하니 추워졌다. 바람이....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좀 일찍 연락했으면 좋았을껄...
부담스러워 지나고나서 연락하는거라고...
아프시다..말씀 들었는데..
가셨구나...싶다.
세월 참..무섭다.
내 아버지도 데려 가고..
쩌렁쩌렁하던 엄마 목소리에 힘도 빼버리고..
늘 종종종 뛰어다니시던 엄마 걸음도
어설픈 묘한 포즈로 바꿔버리고....
세월보다 더 무서운게 또 있을가...싶다.
내 아들넘 곧 주민등록증 만들어야 한다고
사진 찍는다 하고....
작은넘 어느새 열일곱을 코앞에 두고 있다.
나....
나이 나이 먹는건 아직 두렵거나 부담스럽거나
싫치 않은데...
세월 앞에서 얼음...했으면 좋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세월앞에 바스락 거리는 거 보는게
참..
맘
아프다.
내 아이들 생각하면
흐르는 물처럼 그렇게 세월 흘렀으면 좋겠는데
내 엄마 생각하면...
얼음..하듯 잠시라도 멈췄으면...싶다.
왠지..
길고 기인 겨울밤이 될것 같다. 오늘 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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