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아들집으로..

그냥. . 2010. 12. 11. 19:56

 

 

 

오늘도 역시 바빴다.

토요일은 내게 꿀맛같은 휴일인데

요즘엔 일을 좀 더디게 만드는 일이 생겨서

진척은 없고 몸은 힘들고 바쁘다.

한가했으면..

엄마네 가서 정읍 터미널까지 모셔다 드리고 오면 좋았을것을..

나 사는 일이 바빠서 못했다.

엄마가 서울 동생네로 올라가셨다.

내일 하루 쉬고,

모레 월요일 열시이십분 예약.....

수술 안하고 좋은 방법 있습니다..라는 처방 나왔으면 좋겠다...

그럴수 없다 해도

어쩔수 없는 일이라면 감당해야지 싶다.

엄마도 겨울 긴긴 밤 혼자 지새는거 보다는

아들도 있고, 며느리도 있고, 금쪽같은 손자 손녀도 있으니

마음이 훨씬 안정이 될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좀 놓인다.

엄마 서울병원행을 결정해 놓고...

'엄마가 원하는 일이기도 하고 너희가 먼저 이야기 해줘서

고맙긴 한데 내가 쫌..그렇다. 너희한테 엄마 떠맞긴거 같아서..'

하고 동생에게 말했었다.

'누난 별생각을 다하네. 내가 해야지. 나도 자식인데..

누나가 가까이 있어서 많이 하잖어. 그리고 전주에서 엄마 수술하면

주말마다 내려가야는데 겨울이고 해서 눈이라도 오면 더 번잡스럽고

마음만 불편할꺼야. 그런 생각 하지마.' 동생이 말한다.

'그래..다음에 또 내가 할일이 있겠지..' 했다.

내 동생이지만

누나 셋에 막둥이 남동생으로 태어났어도

어디 하나 모지지 않고 잘 살아가는거 보면..

엄마한테 하는거 보면.....

대견스럽다.

아이들더러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삼촌만큼만 살아라 한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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