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첫날에 쓰는 편지^^

그냥. . 2011. 1. 1. 06:00

 

3년전 작은넘 초등학교 졸업식날~

흐으..

얼마나 바람이 정신없이 불어대던지....

지금 생각해도 어깨가 오싹 움츠려 든다.

 

올해부터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술도 좀 줄여보겠다고 약속한 우리집 남자.!!

당신..

지금도 충분히 괜찮아. 다만 당신이 그렇게 마음 먹었다면

건강을 위해서 당신이 한 약속들이 잘 지켜졌으면 하는 바램이야.

긍정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자던 말..

잊지 않고 새길께.

내가 가끔 길을 잃고 헤매는 일 생기면 자기가 나

붙잡아 줄꺼지~

당신과 함께 할 올 한해가 무척 기대 되는거 알지~

올해도 열심히 살아보자구요.^^

 

 

큰넘이 수험생이 된다.

수험생다운 수험생이 되었으면 싶은 바램 있다.

결과보다는 지금부터라도 자신이 원하는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기대하고 싶다.

아들아~

니가 하고 싶은 공부 하려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노력해야하는 거 알지~

말도 못하고 가슴으로만 중얼대는 엄마 아빠 맘 알아줬으면..싶다.

아니~ 너 스스로 너를 위해서 뭐가 최선인지 생각하고 깨달을수 있기를 바란단다.

지난 한해동안 착하고 건강하게 엄마 속한번 안썩히고

바르게 자라줘서 고맙다~ 아들..

넌 그냥 믿음이 가..

좀 늦을지는 몰라도 꼭 잘해낼꺼라는 믿음..

아들~ 올해도 화이팅~~

 

막둥아.!!

요즘 학원 부담스럽지~

너 보면..

엄마가 가끔 걱정이 되.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하는만큼 결과가 따라 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실망하면 어쩌나..하고,

아들~

공부는 단거리 레이스가 아니라 장거리 시합이라는 거 절대 잊지 마.

강박관념 가질것도 없고, 스트레스 받을것도 없어.

넌 니가 맘 먹은대로 꼭 해내고마는 아이니까 잘될꺼야.

잘될꺼라 생각해.

우리 막둥이도 엄마가 믿는 거 알지~

 

어이~ 김여사.

당신은 새해 소원 뭐 그런거 없어?

흐으......

글쎄..

뭐 특별한거 있겠어.

지금처럼 아이들 건강하고 우리집 남자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알콩 달콩 사는 거.

별일없이 사는거 그거면 되...

난 그래.

지금처럼 이렇게면 되.

부탁해. 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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