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눈온다.

그냥. . 2011. 2. 14. 15:30

펄~ 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송이 송이 눈송이를

자꾸자꾸 뿌려줍니다...

 

펄~ 펄~ 눈이 오면 더더더 좋겠지만..

눈 동그랗게 뜨고 내다 본 창가에 쌀가루 같은 눈이 내리고 있다.

눈이 온다.

오랫만이라 반갑고..

호들갑을 떨며 펄펄 눈이 옵니다를 흥얼 거리며 다닌다.

눈이 내리는건

나도 모르게  호들갑스러워질만큼 즐거운 일이다.

 

오랫만에 내리는 눈이라 반갑고,

눈내린다는 예보가 없었는데도 내리는 눈이라 더 반갑고..

집중해서 보라는듯 쬐끄만것이 나비처럼 잘도 날리니 더 더 반갑고..

쌓일것 같지 않아서 더 더 더 반갑다.

너무 많이 쌓이면 아이들 집에 오는 길이 곤란해지니까~

 

눈온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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