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으 어느날 찍은 사진이다.
4월에 눈이 내렸었다.
눈이라기 보다는 물송아리
지금 좀 따듯하다고 해서 절대 방심할 일은 아닌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햇살은 완전 봄빛이다.
요즘 연일 따듯하다.
그래서 기분 좋다.
움직임도 가뿐해서 좋고,
등산 양말이 낮에는 좀 답답한 느낌이여서
아침이면 망설여진다.
두툼한 등산양말을 신을까... 걍 양말을 신을까..하고..
그러다 결국 아직은 등산양말을 골라 드는 날이 많지만
금새 그 망설임도 끝이나지 않을까..싶다.
주말쯤 비가 온다지..
그리고 쫌 추워진다고 했어
봄비 기다려지고..
다시 온다는 추위. 별루 두렵지 않네.
봄은 금새 올꺼니까..
꽃도 금방 필꺼고..
더 늦기전에 우리집 마당에 앵두나무랑 가지치기 해줘야 하는데
시간이 없네.
그래도 가지치기는 해야할텐데..토욜날 할까...생각중이다.
아지랑이 아롱아롱 피어오르는 봄 들판 어느곳에
쪼그리고 앉아
등뒤에서 안아주는 햇살의 포근함을 느끼며
봄나물 캐는 여인네도 되어 보고 싶다...
시내 나갔다 돌아오는길에 논둑길에서 봄나물 캐는 낯선 이들의 모습에서
봄은 봄이구나..싶드라구.
꽁꽁 얼었던 강물도 녹아 흐르고.....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한낮 햇살은 그만이잖어.
아지랑이 아롱아롱~~~
그렇게 봄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