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내렸지만..
내일은 날이 좀 춥더라고 햇살이 방긋 웃어 주었으면 좋겠다.
새로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의 어깨를
햇살이 토닥토닥 격려해주듯 그렇게 밝은 웃음
보여줬으면 좋겠다.
금방이면 될줄 알았다.
그래서...
시동생들한테도 연락을 안했었고,
동네 행사 때문에 그 모임 분들하고,
다른 모임 날짜가 다가오는데 그 모임은 또 총무라 참석 안할수 없어서
그 모임 회장에게만 연락을 했었다.
그런데....날은 길어지고...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고..
어디서 들었는지 입원한지 사흘짼가.. 둘째 시동생은 뿔따구가 나서 전화가 왔다.
'입원 했다며 왜 연락 안했느냐고..'
이래 저래 사정 이야기를 하고~ 어찌 알았을까? 궁금했지만
물어 볼 여유가 없었다. 언제 물어봐야지~
그렇게 저렇게..
서울에 있는 동생이랑 언니한테까지 엄마가 연락을 했다.
그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음에도 불구하고~
알아야지...전화라도 해야지...하시더니 결국 알게 됬다.
지난주에 내려 온다는 걸..
토욜날 퇴원할꺼야. 하며 막았고, 그런가 부다..했겠지.
오전에 언니 전화가 왔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아직 병원에 있는거 들통이 나고..
난..우리집 남자 걱정보다 엄마가 더 걱정이라고..
유난 힘들어 한다고 말을 돌렸다.
언니가 엄마랑 통화 할땐 늘 괜찮다 한다면서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속상해서 목소리까지 젖는다.
'언니. 뭘 그렇게 걱정해. 3월 한달만 지나면 내가 좀 한가해질꺼야.
애들아빠 한동안은 조심해야 하니까 일을 좀 줄이기로 했어.
그때 내가 엄마 신경쓸께 걱정하지 말어. '
'왜 이렇게 너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일이 잘 안풀린다냐...'
'뭘 그럴때도 있고 저럴때도 있는거지. 다아 지나갈꺼야. 걱정하지 말라니까..'
아무리 달래도 언니 목소리는 이미 젖어있다.
걍.....
엄마 걱정 늘어놓지 말껄....
사는데 바빠 맘 따로 몸 따로인 언니가 얼마나 속이 상했으면..싶은 마음이 들었다.
언니에게 말 안한 무슨 일이 있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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