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엑스를 타고 있는듯한 기분으로
날마다를 산다.
난..
완행열차가 좋은데...
세상 구경도 하고,
계절 구경도 하고,
산도, 들도, 강도, 사람도..
그리고 하늘도 들여다 보고
느끼며 달릴수 있는 완행열차가 좋은데
요즘 나는 케이티엑스보다 더 빠른
쾌속선을 타고 있는듯 싶다.
머릿속은 허옇고,
몸은 날마다 피곤하단다.
봄이여서 나른한건지...
세월의 흐름에 지친건지 알수 없지만
하루 하루..바람소리를 내며 과거속으로 밀려 간다.
3월도 어느새 하순으로 접어들었네....
서울친구 전화가 왔다.
4월 모임이야기를 그새 한다.
재혼하면서 못나오던 아이가 밀린 회비 다 내고 다시 나오고 싶다는~
거기다 학교 졸업하고 한번도 못봤던 친구도 한번 참석해 보고 싶단다고..
ㅎ..
이렇게 반가울수가...
모임은 한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내 꼬라지는 계절의 흐름도 모르고 여직 마른 장작이다.
물에 뿔려서라도 포동포동은 아니드라도
피곤한 인생이라는 느낌은 주고 싶지 않은데....
한달안에 무슨 좋은 방법 없을까?
사실 내인생이 피곤한 인생은 아닌데
내 꼬라지는 왜 그렇게 보이는건지......
한달새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5키로만 뿔었음 좋겠다.....
저녁마다 캔맥주 먹고,
밥도 많이 먹으면 가능할까?
요즘 내 꼬라지가..참말로 볼만 하다...ㅠ.ㅠ
'지나간날들 >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흐림인가... (0) | 2011.03.19 |
---|---|
봄인가..싶으면.. (0) | 2011.03.18 |
내일은 아버지 기일이다. (0) | 2011.03.16 |
눈이 뻑뻑하다.. (0) | 2011.03.16 |
봄바람~ (0) | 2011.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