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봄인가..싶으면..

그냥. . 2011. 3. 18. 21:41

봄인가..싶으면

차가운 바람이 살갗을 파고들어

뼈속까지 시리게 하고..

겨울이구나....움츠리며

매서운 바람결 사이로 보드라운 햇살의

포근함이 움츠리게 하던 마음을 무장해제 시킨다.

봄도 아니고..

겨울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은 봄이라 하지만

난..아직 그 어정쩡한 이도 저도 아닌 위치에 서서

왔다리 갔다리 하는 계절에 정신없어 한다.

냉이꽃도 피고,

어머니가 캐오신 냉이로 국도 끓여먹었는데

바람은 아직 겨울이라 한다.

으흐..

암튼 추운건 정말 싫어.

이 바람..

이 감당안되는 뼈속까지 시리게 하는 바람은 더 더 더 싫어..

 

요즘 김여사 짜증이 많이 늘었다.

짜증쟁이 김여사..

그러고 금새 뒤돌아 서서 후회한다.

피곤한 탓이라고~

언제 그랬냐는 듯 흐흐 거리다가..

또 어느새 왕짜증을 그림자처럼 달고 다닌다....

누구 뭐라는 사람도 없는데 말이다..

 

알람이 시끄럽게 울어댄다.

아들넘들 마중 나가라고~ ㅎ..

어서 나가봐야지..싶다.

 

요즘 일기는 늘~ 이런 식이네......

참 단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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