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열두시 넘었으니 오늘이네..

그냥. . 2011. 4. 12. 00:38

열두시가 넘었으니 오늘이네...

엄마 종합검진 하기로 한 날이다.

뭐 특별히 예약해서 하는건 아니고..

나라에서 나오는 종합검진을 늘 엄마 혼자 가서

하곤 했었는데 그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아서

나 한가할때 하자 해서 내일 하기로 했다.

그래서 그런가..

잠이 안오네..

특별히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건 아닌데....그냥..

 

내겐 영원한 엄마일뿐인데

엄마에게선 이미 오래전부터 엄마라는 이름보다 할머니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거 같아 속상할 때 많았다.

통화할때 가끔 엄마 목소리가 안좋아 걱정을 하면

'늙느라 그런다고 걱정하지 말라' 그러시는데

난 그말이 그렇게 듣기가 싫다.

어쩔수 없는 것이기는 하지만..

엄마의 딸인 내가 두아이의 엄마가 되고

애지중지 엄마의 막둥이 아들 하나도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으니..

엄마 늙는건 당연한데........

늙느라고 그려...하는 말씀은 정말 싫타.

 

검진걸과가...

나이보다 10년은 젊으시네요..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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