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한낮

그냥. . 2011. 4. 14. 12:35

한낮..

마당가득 채운 햇살이 창가에도 눈부시다.

열어놓은 창 밖은 봄...

창 안은 스산...

햇살은 창가에만 머물러 있을 뿐

뭔가 부담스러운지 거실을 너머다 보지는 않는것 같다.

새소리가 청아하다....

네다섯살 여자아이의 소근거리는 청양함처럼

기분 좋다.

이제...

슬슬...

넘쳐나는 여유가 지겨워질라 그러고 있다...........................

그렇게도 원하고 바라고.....또 바라던

혼자만의 여유

그것마져도 좀 길어지는가...싶으니 떨치고 싶다는 생각..

사람이 참 만족 못하고 사는 존재가 맞는거 같다.

우리집 남자는 어제부터 내일까지 일이 신협에 일이 있어

직장 다니는 사람처럼 출근해서 퇴근한다.

집에 덩그라니 혼자 앉아는 나는.........

심심타.....

혼자 노는법을 잘 몰라서 그런가봐...

햇살은 예술이고.....

새들은 봄을 노래하고~

벗꽃은 하늘을 행해 꽃다발을 내밀듯

아름답게 아름답게 피고 있는 이 아름다운 봄날~

모자 눌러쓰고.

햇살 사이를 비집고 나가봐야 할까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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