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아이들 중간고사 시험이다...
학교로~ 도서관으로 흩어졌던 아이들이 일찌감치
돌아왔다.
시험보는날 아침에라도 더 든든히 먹이려고
국을 끓여볼까...하다가
아이들 좋아하는 바지락 죽이나 쇠고기 죽, 버섯죽 해서 시험기간동안 아침마다
끓여주면 좋겠다..싶었다.
일 조금 일찍 끝내고 마트에 가서 사다가 재료 준비 다아 해놓고...
아침에 끓이기만 하던지..
끓여놨다가 아침에 육수 조금 넣어 데워줄까..맘 먹었었는데
오히려 늦었다.
정신없이 저녁먹고 나니 여덟시 반.....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침에 애들 먹을 만한게 없어서 마트에 잠깐 다녀왔다.
찌개끓일꺼 좀 사고 콩나물 사고.. 몇가지 바구니에 담으니 삼만구천 얼마...
아침마다 죽 끓이는 건..
이제 언제 준비 해 놓나......싶어 포기했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시험 앞에 있는 아이들보다
내 몸의 피로가 더 크게 느껴진다.
마트에서 만난 큰넘은 남편에게 보고 배운게 있어 그런지
장바구니를 알아서 들어준다.
아이들 교복 다림질 하고..
컴앞에 앉았는데..
오늘 하루가 바람처럼 지나가 버려서...
머릿속에 남은게 하나도 없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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