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진다.
바쁨도..
다만..
아침에 눈뜨는게 좀 버거워서 그렇지..
일어나 움직이면 또 언제 힘들었냐는 듯
당당하게 하루 앞에 마주서서
열심히 산다.
열.심.히....
오늘도 그랬고,
내일도 그럴것이고...
그 다음날도 나는 그날 그날 앞에
당당하게 맞서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낼 것이다.
그게..
나니까~
'우리 큰아들 성적표 왔네~'
심각해질것 같은 자신의 마음을 미리부터 다스리기 위함인지
잔뜩 장난끼 가득한 목소리로 남편이 말한다.
'점심 먹고 봐~' 했다. 그냥 괜한 걱정에서..
큰넘은 시험기간이고, 아니고,
예전이고 요즘이고 공부하고는 넘인 아이다.
적어도 집에서는...
그래서.....
밥 먹고,
커피한잔 마시면서
맘 다스리면서 보라고 했는데.
'궁금하잖어. 상 차리는 동안 볼께' 하더니
얼굴에 살짝 미소까지 보이며 내게 큰아이 성적표를 보여준다......
공부 하는거 치고는 괜찮게?
기대가 적어서 그런가...생가보다는 제법 나왔다.
그렇다고 누구나가 다 인정할 만큼의 괜찮게는 아니지만..
'학교에서는 열심히 한다더니 정말 그런가?' 했더니
'긍게..그렇게 놀고도 이정도 나오면 쬐끔만 더 하면 좋을것 같은데..'
남편이 아쉬움을 토로한다.....
큰아이는 펑펑 놀아서 얻어내는 성적이 기대보다는 쬐끔 나아졌고,
공부밖에 모르는..작은아이는....
물론 둘이 비교하는 건 아니지만 공부 양이나 스스로의 욕심에 비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들고 왔다.
그래도 오늘 저녁에는
슬그머니 큰아이 칭찬 좀 해 줘야겠다...싶다.
작은 아이 없을때..
물론 큰아이 없을때 작은아이 칭찬 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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