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가족봉사단 2차 모임이 학교에서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약속시간에 늦는것을 엄청 엄청 싫어하는 사람인데...
집에서 여섯시 10분에 나왔는데
퇴근시간이라는 사실을 계산에 넣지 못했다.
10분정도 늦었다.
5분정도 여유 있을 줄 알았는데..
역시 많은 엄마들이 나와 있고,
이런 저런 계획도 짜고~
임원도 뽑고~
엄마들 말씀들 잘하시데...
나는 뭔가 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이야기 해야 할 일 생기면
심장이 밖으로 튀어 나올듯이 쿵쾅거려서
목소리까지 상기되는 이상한 여잔데
또박또박 조리있고, 들으시는 선생님 기분 나쁘지 않게
그러면서도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정확하게
말씀하시는 거 보고
반했다.
글로 써서 외우셨나? ^^
어디서 말하는 법 배웠나?
아하.......
아이들 학교에서 하는 활동을 많이 하셨었나 보구나...라고 결론을 내렸다.
부러웠다.
나처럼
많은 사람 앞에 나서는 일에는
시작하기 전부터 어색함을 뚝뚝 떨어트리며
심장뛰는 소리를 내 목소리를 듣는 사람 모두에게
들키고 마는 나는 상상도 못할
달변의 엄마들~
그 십분의 일이라도 말이 잘 되는 사람이면 좋겠다..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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